nan + nan = 2nan

[조주기능사] 실기 시험 후기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본문

Personal Bucket

[조주기능사] 실기 시험 후기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2nan 2023. 4. 23. 14:58
728x90

결과는 79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짧았지만, 좋았던 취미였는데 아이엠어바텐더 카페에 남긴 후기를 가져와 다시 작성해보았습니다.

 

12월 경, 아이엠어바텐더 조주기능사 수업 수강했고

마지막 수업으로부터 대략 3~4개월 이후에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보충 수업은 시험 보는 주인 월,화,목 3번 신청해서 테스트 했습니다.

보충 수업 첫 날엔 오랜만에 다시 하는거기도 하고, 전통주 쪽은 레시피도 제대로 암기가 되지 않은 상태인터라

잔실수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회차, 3회차 수업 때는 레시피는 어느 정도 암기가 됐고, 가끔 잔 칠링을 안 하거나, 콜린스 글라스에 나가는 칵테일에 얼음을 버리고 내용물을 따라서 서빙하는 실수 등 잔 실수 외에는 크게 실수 했던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테스트 때, 잔 하나를 깨먹은 건 죄송합니다..)

 

이것 때문에, 시간이 촉박할 거라는 생각은 머릿 속에서 지웠었는데 시험은 다르더라구요.

 

[시험 장소]

- 서울 호서 직업 전문학교

 

네이버 지도 찍고 건물 가시면 큰 도로 쪽으로 옆 건물(3호관)으로 가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6층의 대기실에 입실해서, 대기하고 호명하면 번호표를 뽑고 한 팀씩 7층으로 올라가서 시험을 봅니다.

저는 비번호를 2번을 뽑아 첫 타임으로 들어갔습니다.

 

카페에서 호서에서 보신 분들의 후기를 보다 어떤 한 분이 자세히 쓰신 후기가 좋아 링크를 첨부해봅니다.

https://cafe.naver.com/ibartender/96069

 

6월 4일 호서직업전문학교 실기 시험 08:30 후기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시작 전 세팅 및 파악 (2분)]

 

사실 첫 팀으로 들어가서 어벙벙하다가 바로 파악을 해야 했는데,

후기 글에 남아있는대로 리머를 먼저 열고 체리 및 올리브 가니쉬 뚜껑을 모두 열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리머를 처음 다뤄봐서 15초~20초는 리머 세팅하는데 쓴 것 같습니다. 설탕, 소금은 리머에 있습니다.

넛맥 파우더도 뚜껑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리머에서 시간을 날려서 주류 위치부터 확인해야겠다 생각하고 주류부터 확인했습니다.

코스터도 미리 세팅해두셨다는 후기 글을 보고 일단 세팅을 했습니다.

 

세팅 순서는 기억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 테이블 왼쪽

기억에는 전통주, 베네딕틴, 앙고스투라 비터, 소다, 에일 등이 위치해있던 것 같습니다.

올리브, 체리, 넛맥 파우더 가니쉬는 통이 닫힌 채로 있고, 리머가 제일 몸 쪽 가깝게 위치해있습니다.

 

- 테이블 앞쪽

한 단 위에 음료를 서빙하는 곳이 있고, 그 아래 작업 테이블에는 쉐이커 2종, 스트레이너, 지거, 바 스푼등이 있습니다.

 

- 테이블 오른쪽

안쪽에는 블렌딩 믹서가 위치해있는데, 아바 스쿨은 스위치 하나로 조정하는 방식이었다면 얘는 스위치가 두 개라서

블렌딩하는 순서에서 살짝 버벅였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왼쪽에 위치한 전원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얼음 및 과일(파인애플, 오렌지, 레몬 등) 가니쉬 및 도마, 과도가 있습니다.

 

- 주류

보드카, 럼 , 진, 데킬라, 버번, 스카치, 스윗 / 드라이버무스, 카카오(B)/(W), 민트(G)/(W) 그레나딘 라임 파인애플

브랜디, 칼바도스 ... 트리플섹 레몬주스 오렌지주스

 

대충 이런 형식이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기억나는건 그레나딘 시럽과 브랜디, 라임 주스, 스카치, 버번이 브랜드가 아바스쿨과 달랐던 점..?

 

- 뒷편

각종 주스가 흰 유리병에 전출지로 라벨링되어 있고, 잔 기물들이 놓여있습니다.

싱크대 옆에 바로 위치해있어서, 시작 후 손을 씻고 바로 잔을 들고 가면 되는 동선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시험 종목]

- Brandy Alexander / Manhattan / Mai-Tai

 

시험은 크게 어렵지 않은 shake 기법의 칵테일과 Blending 기법인 마이타이가 걸려버렸습니다.

심사위원 왼쪽에 큰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는데, 2분동안 세팅하고 기물 위치 등 파악하느라

미리 파악을 못 했었네요.

미리 적으셨던 건지 모르겠는데, 만약 미리 적혀있다면 거기에 들어가는 기물 및 주류만

확인하면 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렌디 알렉산더랑 맨하탄은 큰 실수 없이 만든 것 같습니다.

다만 가니쉬 텅이 제공되지 않아서, 바 스푼으로 체리를 집고 다시 맨 손으로 집고 핀으로 꼽아 서빙했는데 이게 감점 요소에 적용될지는 모르겠네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마이타이입니다.

분명 믹서에 재료를 넣으면서 2분 남았다는 말씀을 들은 것 같은데, 블렌딩 뚜껑을 닫는 순간 1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서 살짝 느낌이 쎄했습니다.

기계가 달라서 잠깐 10초 정도 버벅이고 블렌딩을 한 후, 칠링한 잔의 얼음을 버리고 내용물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파인애플하고 체리를 넣어야지 하는 순간 타이머의 종료 소리를 듣고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일단 그 상태로 바로 서빙을 했지만 시간 분배 측면에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연습 때는 시간이 부족했던 적이 없기도 했고, 레시피 암기는 확실히 해두었던 터라 좀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저랑 같이 시험 본 세 분 모두 마이타이 가니쉬 없이 서빙을 했는데, 오른쪽 분은 레시피를 2개 이상 틀려 오작이라는 피드백을 받으셨고 왼쪽 분은 브랜디 알렉산더에 민트를 넣으셨다는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감점 요인이 좀 있을거다라는 피드백 외에는 디테일한 피드백은 없었고, 다른 감점 요인이 더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연히 합격 각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는데, 조금 아쉬운 결과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좀 찝찝합니다.

 

3회차 보충 수업 맨 마지막 테스트 당시, 잔을 하나 깨먹어서 벌 받는 건지 모르겠네요 ㅠ

 

그래도 처음으로 취미에 공 들여서 뭔가를 해낸 것 같아 뿌듯하고, 수업도 즐거웠습니다.

평소에는 생각 없이 그냥 알코올만 때려 박았는데, 그래도 술에 대해 좀 알고 때려 박으니까

좀 더 맛잇게 느껴지기도 하고 술에 대한 재미를 한층 더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합격을 할진 모르겠지만, 기억나는 만큼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함께 수업 들었던 분들과 강사님 모두 감사합니다!

 

 

 

 

 

Comments